경암동 철길마을 ㅣ 군산 가볼만한곳 ㅣ 군산철길마을
🚂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— 시간 속에 멈춘 듯한 그 골목
군산에는 기차가 지나던 골목길이 마을이 된 곳이 있어요.
바로 ‘경암동 철길마을’이에요.
처음 갔을 때,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. 기찻길 위에 놓인 마을, 그곳엔 사람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었거든요.
🛤️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진 철길
이 철길은 1944년, 신문용지를 실어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화물선로였어요.
군산화물역과 세풍제지(현 페이퍼코리아) 공장을 잇던 노선이죠.
처음에는 ‘북선 제지 철도’라고 불렸고, 이후 세월에 따라 '고려 제지선', '세풍 철도', '페이퍼코리아선' 등 이름이 바뀌었어요.
그 시절엔 기찻길 바로 옆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, 기차가 지나갈 때는 담벼락에 딱 붙어 서서 피해야 했대요.
지금은 기차는 다니지 않지만, 그 철길과 마을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.
🎞️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
이 철길은 열차가 다닐 때도, 다니지 않을 때도 항상 인기가 많았어요.
영화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자주 등장했고, 철도 동호인이나 사진가들에겐 성지 같은 곳이었죠.
지금은 200m 정도의 철길이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고, 철길 옆 주택들은 작은 가게나 포토존으로 탈바꿈했어요.
레트로한 사진관, 기념품 가게, 분식집, 그리고 교복을 빌려주는 가게까지!
딱지치기, 달고나, 뽑기 같은 옛날 놀이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.
📸 여행 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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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말에는 인파가 많아서 사진 찍기 살짝 힘들 수 있어요.
사람 없는 사진을 원하신다면 오전 일찍 방문 추천! -
밤에도 입장 가능하지만, 조명이 거의 없어 야간 촬영은 장비 필수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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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길을 따라 골목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, 정겨운 옛 주택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.
사람 사는 흔적, 골목길, 빨래 너머로 보이는 하늘까지. 감성 가득한 장면들이 펼쳐져요.
💸 입장료는?
무료입니다!
어느 시간에 가도 그냥 자유롭게 걸어볼 수 있어요.
공중 화장실, 매점, 벤치 등도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아요.
군산의 근대 역사와 사람 사는 온기가 공존하는 곳, 경암동 철길마을.
카메라 들고 산책하듯 걸어보기 딱 좋아요.
군산에 오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🙌